Front-End 개발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W3C의 스펙을 접해봤으리라 생각합니다.
W3C 스펙을 읽어야할 필요성은 어떤 개발자나 가지고 있지만, 영어에 대한 막역한 두려움과 W3C 문서들이 가지고 있는 법칙들을 이해하지 못해 읽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주 금요일에 진행된 TTWF 행사의 발표 내용 중,
“W3C의 스펙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라는 주제의 발표는 매우 좋은 내용이었다고 생각되어 이렇게 블로그에 내용을 정리해봅니다.

어떻게 읽어야하나요?

  1. 처음에 스펙부터 읽으려 하지 말고 데모부터 보시길 바랍니다.
    대부분의 스펙에서 데모를 제공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다양한 사이트와 많은 사람들이 데모사이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데모부터 확인하여 이 스펙이 무얼 나타내는 건지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스펙을 읽을 때, 아래 용어들을 반드시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informative (non-normative)
    정보성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스펙을 구현한 예제, 내용을 이해할 때 도움이 되는 내용,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이 콘텐츠에 포함됩니다.
    Normative
    표준으로 제정된 것으로 따라야 하는 규칙들을 의미합니다.
    Must -> Should -> May
    위의 순서대로 중요도가 낮아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User Agent라는 용어는 Browser를 나타냅니다.

  3. 문서의 버전을 확인하세요.
    Stable Version (안정된 버전)
    문서의 URL이 www.w3.org로 시작합니다.
    Dev Version (개발자 버전)
    문서의 URL이 dev.w3.org로 시작합니다.
  4. abstract (개요) 및 introduction(소개)를 읽으십시오.
    스펙 문서에서 어떤 내용을 서술하는지 알려줍니다.
  5. Table of Content(목차)를 읽어보십시오.
    목차만 상세히 읽어봐도 이 스펙에서 어떻 내용을 다루는지 알 수 있습니다.
  6. 아래 내용은 우선 스킵하셔도 좋습니다. 필요에 따라서 읽으시길 바랍니다.
    • Status (상태)
    • Conformance (문법)
    • Terminology (용어)
    • Privacy (프라이버시)
    • References (참고문헌)
    • Acknowledgements (감사의 말)
  7. 예제와 IDL을 살펴보십시오.
    개발자들은 코드를 봐야 이해하기 편합니다.
  8.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
    W3C 스펙은 구현자를 위해 만들어져 있습니다. 브라우저 관점에서 스펙을 읽으시길 바랍니다.

영어라는 장벽도 심리적인 부담으로 느껴지겠지만,
그 이상으로 문서의 양이나 어떻게 읽어야할 지 막막했는데 이 발표를 듣고 많은 내용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W3C 스펙 한번씩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카테고리: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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